미국 철강 관세, 일자리는 늘었을까? ‘풍선효과’가 만든 불편한 진실 ..자동차 관세 불편한 진실..
미국 철강 관세, 일자리는 늘었을까? ‘풍선효과’가 만든 불편한 진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철강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당시 행정부는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를 지키고, 미국산 제품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내세웠죠. 실제로 일부 철강 산업에선 고용이 소폭 증가했고, 미국 내 생산량도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 조치가 전체 경제와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철강에 대한 고율 관세는 일종의 ‘풍선효과’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철강업계는 보호받았지만, 이를 사용하는 수많은 제조업체는 오히려 피해를 입었죠.
증가한 철강 일자리 vs 사라진 제조업 일자리
관세 도입 이후, 미국 내 철강 생산 기업은 경쟁에서 한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수입 철강의 가격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미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철강 생산업체의 고용은 약 8,7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철강은 자동차, 가전, 건설 등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입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제조 비용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죠. 실제로 미국 내 자동차 산업과 금속 가공 산업 등은 철강 비용 부담으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거나, 심지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그 결과, 관세로 인해 손실된 일자리는 약 75,000개 이상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마치 풍선을 한쪽에서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철강업계는 숨을 돌렸지만, 그 외 수많은 산업은 비용 압박과 경쟁력 저하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보면 고용 시장에 ‘순 손실’이 발생한 셈이죠.
보호무역,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관세라는 보호무역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특정 산업에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촘촘히 연결된 현대 경제에선 한 분야의 보호가 곧 다른 분야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관세는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국민 생활비 부담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철강 관세 사례는 “국가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명분이 얼마나 복잡한 현실을 동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의도는 있었지만, 결국 총체적인 일자리 수는 줄어들었고, 산업 경쟁력 또한 훼손됐습니다.
마무리하며
어느 나라든 자국 산업 보호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보호무역이라는 도구는 반드시 ‘전체 경제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단기 효과에만 주목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더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철강 관세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그로 인해 더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우리가 보호무역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진짜 경쟁력은 '벽'이 아니라, '혁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자동세 관세 또한 철강 관세와 같은 불편한 진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염려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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